서부간선지하도로 월드컵대교 개통 - 교통 흐름의 변화는?

서부간선지하도로와 월드컵대교가 9월 1일 12시 드디어 개통되었습니다. 서부간선지하도로는 통행료 2500원으로 책정되었으나, 개통부터 2주간은 시범운영으로 무료 통행이 됩니다. 많은 운전자들이 기다리고 있던 서부간선도로와 월드컵대교 개통으로 인해 서울 서남부권의 교통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첫 날 개통 후 교통 흐름에 어떤 모습이 있는지 CCTV로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부간선지하도로 개통

개통은 12시에 정확하게 차량 통행을 시작했습니다. 아래 CCTV에서 본 모습을 보시면 빨간색 유도선을 따라 차량들이 지하화된 도로로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성산대교와 월드컵대교 남단에서 금천IC (서해안고속도로)로 내려가는 남쪽 방면의 CCTV 모습입니다. 옆으로 기존 서부간선으로 가려는 차량과 서부간선도로 전구간을 관통하기 위해 지하도로로 가는 차량들이 비슷합니다.

 

아래 사진은 반대로 성산대교와 월드컵대교로 올라가는 차량들이 나오는 출입구입니다. 통행량이 늘면서 성산대교 방면으로도 정체가 나타나고는 있습니다. 금천IC 방면보다는 괜찮기는 하지만, 여전한 문제는 일어나고 있습니다.

 

 

서부간선지하도로 정체 발생

하지만 개통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서해안고속도로 금천IC 방면으로는 바로 정체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종점부에서 기존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들과 빠져나오는 차량들이 엉키는 현상으로 발생하는 것입니다.

 

신월여의지하도로도 개통 첫날부터 신월IC방면으로 차량 엇갈림 문제로 인해서 정체가 발생했는데, 이번에도 유사한 일이 바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반대방면 소통은 원활합니다.

 

일직방면 출구에서의 모습입니다. 차량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터널 내부에서도 차량의 정체가 이어지고 있으며, 출구에서 2km 정도의 정체가 형성되었습니다. 총 연장 10킬로미터 터널에서 20% 나 되는 구간이 정체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죠.

 

서부간선도로 상부도로 모습은?

같은 시간 서부간선도로 상부도로의 모습입니다. 그 동안 이용하던 차량의 절대 다수가 성산대교 남단부터 독산동까지 전구간을 이용하던 차량이라는 것이 입증된 모습입니다.

 

앞으로 평면교차로 공사와 녹지공간으로 보완이 되어 일반도로가 될 상부도로이지만, 통행량이 지금처럼 확연하게 줄어든다면 신호가 생기는 평면 교차로로 바꿔도 큰 문제는 없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월드컵대교 소통상황은?

월드컵대교 상부를 비치는 CCTV는 없어서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서울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에서의 교통 상황을 보면 전부 원활한 상태로 표시가 되고 있습니다. 즉, 월드컵대교는 원활한 흐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다만 정체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던 성산대교의 흐름은 그다지 나아지지는 않았습니다. 강변북로로 이동하던 차량이 더 많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서부간선지하도로 월드컵대교 개통 효과 결론은?

두 주요 신규 도로개통은 아직 2시간 30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아래와 같이 판단이 내려집니다. 

 

서부간선 지하도로 : 기대보다 반쪽 효과 - 상부의 교통은 줄어들어서 주변 교통에는 긍정적이나 종점부의 합류로 인한 정체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상부도로 일반도로화를 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

 

월드컵대교 : 교통 흐름에 괜찮은 효과를 가져다 준다.

 

본격적인 개통 효과는 금일 17시 이후 퇴근 교통 수요가 몰린 이후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의 상황으로 볼때 서부간선 지하도로 효과가 기대만큼 되기 조금 어려울 것으로 보여집니다.